-
10년마다 우리 군이 개최하는 국제 관함식이 10월 10일 제주도에서 개최됩니다. 각 국가들의 군함들의 사열식과 같은 군 행사로, 군대를 다녀오신 분들이라면 대충 어떠한 행사인지 감을 잡으실 수 있을겁니다.
하지만 해군 국제 관함식에서 일본이 과거 제국주의 상징인 '욱일기'를 달고 참가하겠다는 소식에 우리나라 정부는 물론, 제주도민, 국민들까지 대부분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욱일기는 일장기의 종류 중 하나로, 최근 전재수 의원이 '욱일기 등 과거 군국주의 상징물은 물론 이를 연상하게 하는 공연 등은 국내에 발을 들이지 못하게 하는 법안'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욱일기 논란은 모바일 게임 배틀그라운드에서도 있었고, 국산 맥주인 하이트진로의 맥주에서도 논란이 있었으며, 스티븐 연과 소녀시대의 제시카 등도 욱일기 논란이 있었습니다.
우리나라는 과거 일본의 침략을 받은 국가이기 때문에 대다수의 국민들은 일본의 제국주의 침략에 대해 좋지 못한 감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깝고도 먼 나라인 일본과 여전히 위안부 문제도 해결되지 않았고, 현재 북한과의 관계 개선에서도 북한과 일본의 관계가 좋지 못하기 때문에 최근에는 일본과 조금 더 멀어진 느낌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일본은 국제 관함식에 욱일기를 달고 오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군함은 치외법권 즉, 일본의 영토 대우를 받는데, 일본 방위상은 "자위대법 등 국내 법령이 의무화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욱일기를 달고 관함식에 참가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11일 각국의 군함이 바다에 도열해 주최국인 우리나라 함정에 예우를 표하는데, 이 때 욱일기에 예를 다하는 것이 우리 군과 국민들 입장에서는 굉장히 불편하죠. 물론, 제주도에 욱일기를 달고 들어오는 것 부터 불편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외교부와 해군은 욱일기를 용납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먼저 참가 취소를 통보하는 외교적 결례는 범할 수 없기 때문에 다른 식으로 일본에 명분을 만들어주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좌승함을 '독도함'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중인데, 독도함으로 변경함에 따라 일본이 '독도'라는 명칭을 사용하는 함정에 사열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일본이 이를 명분으로 참가를 자연스럽게 취소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있습니다.
현재 좌승함을 독도함으로 바꾸기는 어려울 것으로도 전망되는데, 일본이 욱일기를 달지 말라는 우리나라 정부의 입장에 유감을 표하면서 마지막에 스스로 참석 취소 통보를 하는 시나리오도 유력하다고 합니다.
현재 국제 정세상, 일본이 우리나라를 계속해서 자극할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현재 동아시아의 가장 큰 관심사는 남북 관계개선으로, '일본패싱'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굳이 우리나라와 마찰을 빚어가면서까지 욱일기를 달고 관함식에 참석할 이유는 없어보입니다.
일본도 이러한 논란을 계속해서 끌고 가기에는 부담이 있는데, 개인적으로도 이번 관함식에는 참가하지 않는 것이 마땅하며, 참석한다면 반드시 욱일기가 아닌 일본 국기 일장기를 달고 행사에 참석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함께 보면 좋을 포스팅
2018/10/04 - [사회] - 자전거 헬멧 의무화 시민들 반대 이유는?
2018/10/02 - [연예] - 뉴논스톱 16년만의 동창회 청춘다큐 다시,스물을 보고나서
2018/09/28 - [연예] - 진짜사나이 300 첫 방송부터 심상치 않다
2018/09/18 - [연예] - 규현 제대일 알아보기(Feat. 군복무 단축 축하)
2018/09/11 - [스포츠] - 손흥윤 코치, 그는 누구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