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 1. 5.

    by. 잇슈남

    지난주 방영된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청파동 하숙골목 피자집 솔루션이 방송되었습니다. 사실, 백종원의 골목식당을 잘 챙겨보지는 않는데, 친구들이 이번주는 골목식당이 아닌 역대급 '뒷목식당' 이라면서 꼭 골목식당 다시보기를 통해 볼 것을 추천했습니다.

     

    과연 어떤 출연자가 나왔나 보았더니, 이미 그 전 방송에서 한 번 화제가 되었었나봅니다. 첫번째로 청파동 하숙골목의 고로케집 솔루션이 나왔는데, 고로케집 사장님도 백종원 대표가 뒷목을 잡게 만들었습니다.

     

    백종원 대표는 계속해서 반죽을 바꿀 것을 이야기하면서, 꽈배기를 만드는데 시간을 최소화 해야된다고 솔루션을 내렸지만, 고로케집 사장님은 자신의 반죽에 대해 자신감이 있었고, 일주일 동안 연습을 많이 해왔다면서 스피드가 올라갔다고 자신만만해 했습니다.



    <출처 : SBS 백종원 골목식당 방송화면 캡쳐>

     

    하지만, 백종원 대표는 계속해서 여러 문제점을 지적했고, 고로케 사장님은 변명 아닌 변명으로 계속해서 맞서다가 결국 혼쭐이 나고 조금의 반성을 하게 됩니다.

     

    자신의 문제점을 깨닫는데는 배우 조보아의 역할이 컸습니다. 조보아는 백종원 대표가 다녀간 뒤 꽈배기 10개를 누가 먼저 만드는지 고로케 사장님과 내기했고, 이 대결에서 조보아와 속도 차이가 얼마 나지 않는 것을 확인하자 충격에 빠졌습니다.



     

    사실, 초보인 조보아와 속도가 비슷하다는 것은, 고로케 사장님 역시 만드는 속도가 빠르지 않다는 것을 직접적으로 보여주었기 때문에 많은 깨달음이 있었을거라 생각합니다.

     

    사실, 이 부분을 보고 과연 이게 역대급 뒷목식당인가(?) 하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앞서 홍탁집 편을 본 터라, 그에 비해선 약하다 싶었는데, 친구들이 말한 사장님은 두 번째 나온 피자집 사장님이었습니다.

     

    <출처 : SBS 백종원 골목식당 방송화면 캡쳐>

     

    우선 골목식당에 피자집이 신메뉴를 준비하면서 주변 숙명여대의 시식단 10명이 식사를 하는 식으로 촬영이 진행된 것 같습니다.

     

    시식단이라고 하지만, 실제로 골목식당 제작비로 결제를 하고, 식사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실제 손님 대응하는 것처럼 했어야 했지만, 사장님의 마인드는 단순 '촬영용' 이라고 생각을 했었던 것 같습니다.

     

    <출처 : SBS 백종원 골목식당 방송화면 캡쳐>

     

    식당에 들어온 손님들에게 메뉴에 대한 설명도 없고, "너희는 시식단 자격으로 왔으니 먹고 평가만 잘 해주면 된다"는 마인드로 손님을 받다보니 손님에 대한 태도가 말로는 죄송하다고 하지만 뭔가 손님들이 굉장히 심기가 불편해 하는 모습도 여럿 보였습니다.



     

    <출처 : SBS 백종원 골목식당 방송화면 캡쳐>

     

    메뉴 하나를 조리하는데 40분의 시간이 걸리고 뒤이어 들어온 손님에게는 한 시간 정도 기다릴 것을 양해를 구하긴 했지만, 수업에 들어가야 하는 학생들은 "다음에 올게요..." 라는 말을 남기며 최초로 시식단이 시식을 하지 못하는 사태까지 발생했습니다.

     

    가장 중요한 음식도 엉망이었습니다. 피자집 사장님은 멕시코풍 닭국수와 미국남부식 잠발라야를 조리했는데, 잠발라야는 시작도 못해보고 결국 화가난 백종원 대표가 내려가는 모습까지 화면에 담겼습니다.

     

    닭국수 조리하는데에도 레시피를 보면서 조리하는 등의 문제점을 보였고, 면도 삶아놓은 것이 너무 오래 되어 떡져있어 시식단이 도저히 먹지 못하고 문제점을 제기하자, "(시식이니까) 제가 펴드릴 순 없고 남기실래요?" 라는 말을 하면서, 식사하시는 분들을 얼어붙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다음주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피자집 사장님이 크게 혼나고, 변명도 하는 등의 미리보기가 방송을 탔는데, 과연 이런 문제점과 사장님의 태도 등이 솔루션을 통해 고쳐질지, 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