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신도시 택배 갑질로 본 차 없는 아파트

 

다산신도시는 남양주에 속해 있는 곳으로 도농역에서 접근이 가까워 새롭게 뜨는 신도시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다산 신도시에서

차 없는 아파트

를 이유로 택배 차량이 들어오지 못하게 하여 이른바 택배 갑질로 택배 기사들과 회사들은 물론 국민들에게도 원성을 사고 있습니다.

 

 

예전에도 문제가 된 사건인데, 서울 강남에서 차없는 아파트를 이유로 택배기사들은 차를 아파트 입구에 세우고 수레로 날라야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계속해서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택배기사들이 택배 하나를 배달하면 떨어지는 수당은 고작 1~200원 수준이라고 합니다. 한 아파트 단지에 예를 들어 택배가 하루에 20개 정도 온다면 겨우 2~4천원을 벌려고 이 동 저동을 손수레로 옮겨다니며 뛰어야 하기 때문에 최저임금도 받지 못하는 현상이 생기게 됩니다.

 

 

이에 다산신도시가 불난데 부채질을 하는 주민 공문을 써붙였습니다. 택배사가 현재 정문으로 찾으러 오던지 놓고 간다고 전화나 문자가 오면 이렇게 대응하라는 메뉴얼까지 써붙였다고 합니다.

 

"정문과 동문 주차장 파킹 후 카트로 배달가능한데 그걸 제가 왜 찾으러 가야하죠? 그건 기사님 업무 아닌가요?"

 

현재 다산신도시는 소방차 등을 제외한 특수 차량 이외에는 지상으로 자동차가 다닐 수 없다고 합니다. 아파트측은 경비실에 물건을 맡기거나 단지 앞에 택배를 깔아 놓고 입주민에게 찾아가 달라고 문자를 보낸다고 합니다.

 

스스로 아파트단지에 차가 들어오지 못하니 택배 받을 사람이 나와서 받아가야 하는 웃지 못할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아파트 측은 지하주차장에 설치된 무인 택배함을 이용하라고 안내했지만 택배차량의 높이가 높아 지하주차장에 들어가지 못하는 문제가 있고, 아파트측에서 차량을 개조해 지하주차장으로 들어올 것을 요구했지만 그렇게 된다면 차에 실을 수 있는 택배 물량이 줄어들고 차량 개조에도 비용이 소요되기 때문에 아파트 편한 대로 기사들을 부리는 갑질이 일어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 일의 근본적인 문제는 우선 '집값' 일겁니다. 아파트측은 차없는 아파트 단지를 통해 이를 홍보하고 안전을 강조하며 결과적으로는 집값을 높이려는 생각이었을 겁니다.

 

하지만 이렇게 국민적으로 갑질 아파트로 낙인 찍힌 가운데 다산 브랜드 이미지도 훼손되어 나중에는 모르겠지만 단기적으로는 이에 대한 타격도 스스로 짊어져야 할 문제라고 생각이 됩니다.

 

 

 

이에 대한 해결법으로는 '도서산간 요금'을 내라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어느 정도 일리 있는 말입니다. 기존 택배 가격은 접근성 좋은 도로가 있다는 전제 하에 받는 가격으로 실제로 도서 산간지역이나 제주도와 같은 섬 지역은 추가 배송료가 붙습니다. 실제로 제주도에서 택배를 받으려면 5000원을 추가로 지불해야 한다는 것을 제주도 지인 친구에게 들은 적이 있습니다.

 

다산신도시

의 품격을 높이려면 그만큼 비용을 지불해야합니다. 품격은 다른 사람을 존중해 줄 때 저절로 생기는 것이지 본인들이 내세운다고 품격이 높아지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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