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 7. 18.

    by. 잇슈남

    지난 7월 10일 오후 5시를 기점으로 네이버에서 자사 블로그를 제외한 외부 블로그들이 대부분 밀려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티스토리를 운영하는 입장에서 방문자가 뚝 떨어지니 글 작성을 할 맛도 나지 않고, 나보다 분명 낮은 질의 포스팅, 심지어 홍보성 글이 역력하고, 발행일자도 수년전의 글이 올라와 부정확한 정보인데도 노출되는 것을 보면 정보성 컨텐츠로 무장한 블로거들에게는 그야말로 '멘붕'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저도 이 블로그는 아니지만 관리하는 블로그가 네이버에서 밀렸고, 7월 16일 오후 5시 이후부터는 다음에서도 누락되면서 방문자가 최대 85% 가량 감소하면서 글을 써야하나 말아야하나 굉장히 걱정이 많았습니다.

     

    이번 네이버 통누락과 다음의 검색누락에 대해 개인적인 생각을 적어보았습니다.

     



    이번 사태는 네이버로 부터 시작되었다

     

    현재 네이버 통누락은 개인적인 생각으로 약 70%의 티스토리 유저들이 겪고 있는 현상이고, 다음 검색누락은 이 중 약 2~30% 유저들이 겪고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관련 오픈채팅방 등에서 요즘 이러한 이야기들이 계속해서 돌고 있습니다. 살아남으신 분들도 많습니다.

     

    네이버 검색로직이 C랭크에서 다이아로 변경되는 중에 과도기로 보는데, 사실 소위 말하는 '저품질'은 아닐 것 같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이번에 네이버 검색로직이 변경되면서 정보성 글은 상당수 뒤로 밀린 상태이고, 거의 대부분 네이버 블로그들이 상위에 올라있습니다.

     

    저품질은 '제목 그대로 검색'해 보았을 경우에도 아주 뒤로 밀려 있는 상태를 이야기하지만 이번 7월 10일 대란 이후 글이 뒤로 밀리긴 했으나 저품질을 논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생각이 됩니다.

     

    그러한 예로, 실제 현재 검색 상단에 올라와있는 글들의 질이 극히 낮은 포스팅들이 여럿 보입니다. 다이아 로직이 어떤 로직인지는 모르겠지만, 네이버에서 이런 질 낮은 포스팅을 위에 두면서까지 티스토리 블로그를 배척하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실제로 네이버 검색유입도 서서히 올라오고는 있고, 새로 발행한 글들 같은 경우 여전히 검색에 보이지는 않지만 방문자 수가 급감한 블로그에서 새로 발행한 글 중, 특정 키워드의 경우 상단에 박혀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사람들이 잘 보지 않는 위치이지만 PC에서 더보기를 눌러 바로 다음에 노출되는 경우도 있는 만큼 꾸준히 글을 작성하다보면 다시 질 낮은 포스팅을 밀어내고 상단을 차지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문제는 블로그 지수가 낮아졌다는데 있습니다. 모든 블로그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네이버 검색에서 밀린 티스토리나 외부 블로그들이 블로그차트 랭킹을 보았을 때도 거의 대부분 빠져나갔고, 네이버 블로그들이 자리잡고 있는 경우가 보입니다.

     

    이 때문에 다음 검색에서도 상대적으로 블로그 지수가 높아진 네이버 블로그들의 글이 노출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현재 다음 검색 누락까지 겪는 분들이라면, 여러분이 작성한 키워드를 다음에 검색해보면 다음 상단에 박혀 있던 내 글이 보이지 않는 것은 물론, 네이버 블로그들이 유독 자리잡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겁니다.

     

    같은 키워드로 네이버에 검색해보니 네이버 상단에 박힌 블로그가 다음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보았을 때, 이 블로그들의 지수가 밀려난 티스토리 블로그 지수보다 일시적으로 높아졌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제가 사용하는 키워드 군에서는 그러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고, 특정 키워드에서 이러한 현상이 일어날 수 있는데, 다음 검색누락 역시 네이버 통누락에서 비롯되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다음에서도 저품질은 아닐겁니다. 저도 방문자수가 급감했지만 글이 완전히 밀렸다기 보다는 사람들이 잘 보지 않는 위치로 떠났다고 표현하는 것이 맞을 정도로 변동성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 사태 해결책은?

     

    이번 사태 해결책은 결론부터 말하자면 우선은 열심히 하던대로 글을 작성해보고 기다려보라고 하고 싶습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멘탈이 나갈 정도로 이번 사태는 타격이 큽니다.

     

    이 블로그에는 글을 오래 작성하지 않을 정도로 주로 사용하는 블로그만 관리한 상태인데, 다행히 네이버에서 유입도 극소수지만 돌아오고 있고, 상단에 박힌 글의 질도 결코 좋다고 볼 수 없기 때문에, 질과 양의 포스팅을 꾸준히 해 나간다면 현재 상단에 박혀있는 포스팅들을 밀어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가 주로 사용하는 키워드 군에서는 네이버 검색이 굉장히 어처구니 없게 나오는 것을 보고 희망이 새겼습니다. 쉽게 예를 들면, '강남 맛집' 이라는 키워드를 검색했을 경우 '성남 맛집 ~~'이 검색되는 식입니다.

     

    물론 글 중간에, 강남에서 차를 타고 성남으로 이동했다는 내용이 있기 때문에 강남 맛집으로 검색이 되는 것인데, 검색로직을 변경하는 과정에 과연 이러한 사용자가 원하지 않는 글들이 상단에 계속 박혀 있을지는 의문이 듭니다.

     

    결과적으로 이번 방문자 급감 사태는 블로그 저품질이 아니라 블로그 지수 하락으로 보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이고, 꾸준한 양과 질의 포스팅을 유지한다면 방문자가 급감하신 분들은 조만간 좋은 소식이 있지 않을까 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멘탈이 나가 블로그를 포기할까도 생각했지만, 열심히 하는 사람에게는 그만큼의 댓가가 따라올 것을 믿고 열심히 블로그를 운영해 볼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