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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부처님 오신날로 인해 많은 분들이 절을 찾으셨을겁니다. 통도사는 경남 양산시 하북면에 위치한 절로 경부고속도로를 따라 남쪽으로 내려가다가 경상남도 땅에 이르러 언양 다음 차례에 만나는 인터체인지 쪽이 바로 통도사입니다.
오늘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통도사에도 많은 방문객들이 있었는데, 사찰 내 도로를 운행하던 차가 시민들에게 돌진해 통도사 사고로 인해 현재까지 한명이 숨지고 12명이 중경상을 입는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오늘 낮 12시 50분쯤 경남 양산시 하북면 통도사 경내의 산문 입구 인근 도로에서 75세의 고령운전자가 끌던 체어맨 승용차가 도로 우측 편에 앉아 쉬거나 걷고 있던 보행자들을 덮쳤습니다.
경남지방경찰청은 사고 당시 모습이 담긴 체어맨 승용차의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했는데, 짧은 영상에는 체어맨이 차량차단기를 통과하는 장면부터 속도를 높이더니 길가에 모여있는 사람들에게 돌진하는 장면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위 사진은 통도사 사고와 아무런 관련이 없는 사진입니다)
너무 순식간에 차가 달려들자 통도사에서 사고를 당한 사람들은 움찔할 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고, 이 때문에 피해가 커진 것으로 보입니다.
사망한 분은 40대 여성으로 알려져있으며, 대다수가 차량 주행 방향으로 걷고 있었기 때문에, 뒤에서 덮친 체어맨 차량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8명이 중상, 4명이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중이라고 하는데, 통도사 사고로 인해 더이상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통도사에서 사고를 낸 고령운전자 김씨는 "인파가 많아 천천히 서행하던 중에 그만 가속페달을 밟는 바람에 사고를 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경찰은 현재까지 급발진 등에 대한 원인 보다는 운전자의 운전미숙으로 보고 추가 조사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번 일로 인해 고령운전자에 대한 경각심이 사회적으로 다시 일어날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