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 5. 16.

    by. 잇슈남

    자유한국당 김현아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한센병 환자라고 칭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최근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의 '달창' 언급으로 인해 막말 논란에 휩쌓인 자유한국당은 김현아 의원의 '문재인 대통령 한센병 환자' 발언으로 인해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현아 의원은 오늘 YTN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한센병은 상처가 낫는데, 그 고통을 느끼지 못해 방치한다면 그것이 더 커지는 것이다. 대통령이 본인과 다른 국민의 고통을 못 느낀다고 하면 그런 용어를 쓸 수 있다고 생각된다"고 말했습니다.



     

    김현아 의원

     

    문재인 대통령을 칭해 직접적으로 한센병 환자라고 칭하지는 않았지만, 은유적으로 이런 발언을 하면서 정치권에서는 비판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젊은 의원들마저 망언 대열에 합류하면서 자유한국당으로부터 품격있는 보수의 언어를 기대하기는 힘들 것 같다. 한센인들에게 석고대죄해야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정의당 측은 이번 김현아 의원의 한센병 환자 논란을 두고 "막말 최고 경지에 올라야 내년 총선 공천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충성경쟁을 하고 있다. 한국당 대표들이 막말 깃발을 높이 치켜들자 너나 할 것 없이 막말을 향해 뒤도 돌아보지 않고 뛰어간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바른미래당 쪽에서는 "막말이 막말을 낳는 악순환이 안타깝다. 정치인이 모범을 보이지 않고 더 심한 막말과 혐오로 국민의 귀를 더럽히고 불쾌감을 양산해서는 아니 된다."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나경원 달창

     

    민주평화당 역시 오후 논평을 통해 "아무리 비유를 했다 해도 대통령을 향해 그런 발언을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 김현아의원은 발언을 취소하고 사과해야하며, 정치권은 막말 자제 협약이라도 맺자" 라면서 최근 자유한국당으로부터 나오는 막말 퍼레이드를 저격했습니다.

     

    최근 정치권에서 계속되는 막말 논란은 여야를 가리지 않고, 지속되고 있다고 하지만 유독 자유한국당 쪽에서 이런 잡음이 많이 나오는 것은 사실입니다.

     

    국민들은 정쟁을 하는 국회를 보고 싶은 것이 아니라, 국민들을 위한 정치를 하는 정치인이 보고싶다는 것을 꼭 알아주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