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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시리즈는 우리나라 대표 미니시리즈 드라마 중 하나죠. 장혁, 안재모, 배두나, 김규리 등이 출연한 '학교1'부터 지난해 방영된 김세정, 김정현, 장동윤 등이 출연한 학교2017까지 학교 시리즈는 굉장히 유명합니다.
학교 시리즈로 스타덤에 오른 배우들이 굉장히 많고, 학교에서 일어나는 일을 주제로 하다보니 학창시절에 대한 공감대도 많이 형성되는 드라마입니다.
최근 POOQ TV를 이용해 학교2013 다시보기를 정주행했습니다. 학교2013은 배우 이종석과 장나라, 최다니엘, 박세영, 김우빈, 류호영 등이 출연한 학교 시리즈 드라마로, 당시 학교 시리즈의 부활을 알리기도 한 드라마 입니다.
이 당시 이종석과 김우빈의 브로맨스가 굉장히 화제가 되었고, 오정호 역을 맡은 배우 곽정욱도 색깔있는 연기를 보여주면서 굉장히 주목을 받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학교2013에는 유명한 동안 배우 장나라가 등장하는데, 학생들을 엄마와 같은 마음으로 이해해주고, 때로는 친구처럼 그들을 감싸주기도 하며, 학생들을 서서히 변화시켜가는 배우로 등장합니다.
학원 스타 강사 출신으로 등장하는 최다니엘도 선생님으로써의 길을 찾아가는 과정이 그려지며, 학교에서 소위 조금 논다고 하는 오정호와 이지훈, 이이경 등이 극 막판으로 갈수록 변해가는 모습도 학교2013에 녹아있습니다.
5년이나 지난 드라마이지만, 다시보니 그 당시 생각도 나고, 교권이 많이 떨어졌구나 하는 생각도 갖게 하는 드라마입니다.
개인적으로 꼽는 학교2013의 명장면은 바로 이부분입니다. 박흥수(김우빈)에게 큰 잘못을 저질러, 그의 인생을 바꿔 놓은 고남순(이종석)은 박흥수를 학교에 돌아오기 위해 자신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하나를 버려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야 다시 흥수가 학교에 돌아온다고 했기 때문이죠. 고남순은 학교에 자퇴원을 내면서 나가게 되고 이 때, 박흥수는 "고작 학교냐? 니인생에서 제일 중요한게? 이걸론 좀 그러네, 더 큰 거없냐?" 라고 묻습니다.
그러자 고남순은 "내가 지금 버리는게 학교디? 내가 지금 버리는건 학교가 아니고... 너다 새끼야..." 라면서 그를 뒤로하고 학교 정문을 나가면서 눈물을 삼킵니다.
그동안 사과하고 싶었지만 표현하지 못했고, 그가 학교로 돌아온 이후 그의 옆에서 사과를 하려는 모습을 보였지만, 계속해서 밀어내는 친구 흥수를 위해 자신이 학교를 그만두면서 친구까지 포기하겠다는 장면은 두고두고 명장면이 될 것 같습니다.
당시에도 먹먹했지만, 5년이 지난 지금봐도 두 배우가 감정선을 정말 잘 표현하면서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었던게 아닌가 싶습니다.
중간에 한 친구의 잘못된 선택으로, 인생에서 중요한 것을 날렸지만, 그걸 용서하고 다시 친구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보는 내내 굉장히 흐뭇하더군요. 세상을 살면서 이런 친구 하나 있으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끔 만드는 학교2013입니다.
개인적으로 학교 시리즈를 모두 보았는데, 학교2013 시리즈가 가장 마음에 듭니다. POOQ 티비를 이용하면 다른 학교 시리즈들도 등록되 있는데, 다른 시리즈도 정주행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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