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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국가대표팀의 주전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의 월드컵 출전이 점점 가시화 되고 있습니다. 지난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는 레알마드리드의 수비수 세르히오 라모스에게 파울을 당했고, 이후 어깨 탈골이라는 진단을 받으며 눈물을 삼키고 그라운드를 떠나야 했습니다.
살라에게는 첫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무대였기에 이 경기를 뛸 수 없다는 생각과 이후에는 얼마 남지 않은 2018 러시아월드컵 출전까지 불투명해지면서 리버풀 팬들은 물론, 월드컵에 진출한 이집트 팬들까지 라모스에게 소송을 준비하는 움직임까지 보였습니다.
특히 살라의 부상은 이집트 팬들에게는 패닉 그 자체였습니다. 이집트 팬들은 유럽축구연맹(UEFA)과 국제축구연맹(FIFA)에 살라를 부상으로 몰고 간 라모스의 처벌을 요청하며 청원을 하고 순식간에 50만을 넘어서기도 했습니다.
또한 청원 이후에도 뮤직비디오 'SR4'에 악플이 달리는 등의 집단 행동도 보이고 있습니다. SR4는 라모스가 최근에 자신의 축구 삶을 담은 뮤직비디오인데, 'He is Dirty player' 등의 댓글이 굉장히 많이 달리고 있다고 합니다.
이후 살라와 라모스의 신경전도 대단했습니다. 라모스는 챔피언스리그 결승 이후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하여 "경기 후 살라에게 메세지를 보냈고 그는 좋아보였다. 그가 주사를 맞았다면 후반전에도 뛸 수 있었을 것이다" 라고 발언했는데, 이후 살라는 이 인터뷰를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살라는 스페인 언론을 통해 인터뷰를 했는데, "라모스가 나에게 메시지를 보냈지만 나는 괜찮다고 답한적이 없다. 아마 그는 내가 월드컵을 출전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말해줄 수 있을 것이다" 라면서 라모스의 발언을 반박했습니다.
이집트는 최근 살라 없이 치른 마지막 두 번의 평가전에서 득점을 기록하지 못하고 1무 1패를 기록해 살라의 빈자리는 더 없이 커보입니다.
하지만 최근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모하메드 살라가 팀 훈련에 참가했다는 소식인데, 이집트 팀 닥터는 이집트의 월드컵 첫상대인 우루과이 출전 여부에 대해 곧 결론을 내리겠다고 하며, 살라는 100% 컨디션일 때만 출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집트 팀닥터의 말을 유추해 볼 때, 우루과이전 출전보다는 다음 러시아전에 살라의 월드컵 출전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전력상 러시아와 2위 다툼이 분수령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러시아전에 맞추어 몸을 끌어올리려는 것 같습니다.
더 재미있는 사실은 만일 이집트가 조2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할 경우, 월드컵 B조의 1위와 16강전을 치루게 되는데, B조의 1위 유력 후보가 라모스의 나라인 스페인입니다.
스페인은 포르투갈, 모로코, 이란과 함께 그룹 B조에 속해있는데, 객관적인 전력상 1위로 16강 진출이 유력해보여 살라와 라모스가 16강전에서 맞붙을 수 있을지 전세계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살라의 눈물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았기 때문에 저도 한 때, 그런 경험이 있어 굉장히 마음이 쓰입니다. 부디 이번 월드컵에 100% 컨디션으로 출전하여 라모스와 격돌하는 모습을 봤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더불어 대한민국도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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