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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준준결승 경기에서 아쉽게 네덜란드에 패하며 메달을 획득하지는 못했습니다. 이 경기에는 김보름선수와 박지우선수 그리고 평창올림픽 전부터 빙상연맹의 아쉬운 대처로 올림픽 출전이 무산될 뻔한 노선영 선수까지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현재 팀추월 세 선수의 케미스트리가 깨졌고, 경기에 졌다는 것 보다 팀 분위기가 굉장히 어수선한 상황입니다. 저도 경기를 보았는데, 이 경기가 어느 한 선수가 잘못했다고 하기 보다 서로 계속 위치를 바꾸며 해야하는 역할이 있기 때문에 뒤쳐진 노선영 선수를 비난할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팀 케미스트리가 좋지 않았고, 결과를 받아 들였으면 좋았지만 김보름 선수의 인터뷰 때문에 오히려 이슈가 불거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과정 중, 노선영 선수를 탓하는 듯한 뉘앙스의 인터뷰 행동을 보였고 이를 두 번 정도 강조하면서 남탓을 하는 모습이 있었는데, 이러한 태도 논란 때문에 현재 청와대 국민청원에 김보름 선수와 박지우 선수의 국가대표 퇴출 서명도 받고 있다고 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1차적으로 김보름선수가 경솔하기는 했지만 국민들의 반응도 굉장히 심한 것들도 있어 이러한 사회적인 현상이 솔직히 부끄럽습니다.
남탓을 하는 것은 옳지 못하지만 실수할 수 있는 것이고, 김보름 선수도 상황이 이렇게까지 커질줄 몰랐을 겁니다. 개인적으로 친분은 없지만 너무 험한 이야기들은 삼가해 주셨으면 합니다.
그냥 이렇게 조용히 흘러가고 잠잠해지면 좋았을 것을 여기에 기름을 붓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같은 스케이팅 선수 장수지 선수가 그 주인공인데, 위와 같은 글을 SNS를 통하여 올렸습니다.
개인적으로 동의하는 부분도 있지만 조금 경솔한 행동이 아닐까 싶습니다. 동의하는 부분은 김보름 선수를 솔직히 너무 마녀사냥으로 몰아가는 것과, 평소에는 관심도 없고 올림픽 때 메달을 따면 영웅 취급, 못따면 국대취급도 하지 않는 다는 것은 어느 정도 공감이 가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그 외의 부분들은 전혀 공감하기 힘들고 장수지 선수도 감정이 격해져 어린 마음에 글을 올렸다고 생각이 듭니다. 또한 말이 '아 다르고 어 다르다'라는 말이 있듯이 맞는 말도 감정이 격해 전달되게 된다면 옳지 않은 말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았으면 합니다.
일반 국민들은 친숙하지 않은 스포츠이기 때문에 어떤 응원이 맞는지 모릅니다. 파이팅을 외쳐주는 것이 일반적이고, 이를 탓하는 선수는 굉장히 많은 비난을 받은 사례가 전세계적으로 많습니다.
장수지 선수는 "궁중심리가 이렇게 무서운거구나"라는 말 때문에 궁중떡볶이라는 별명이 붙었다고 합니다. 너무 감정이 격해 쓰다보니 군중심리를 궁중심리로 잘못 썼을 수 있으나 손가락 묶고 눈으로 보고 입으로 응원이나 해주세요 라는 말은 팬들을 도발하기에 충분한 발언입니다.
이번 일로 궁중떡볶이라는 웃지 못할 별명이 생기기는 했지만 모든 일들이 정리되어 다들 다치지 않는 선에서 정리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