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 2. 12.

    by. 잇슈남

    안녕하세요 이슈 소개해주는 남자 이슈남입니다. 오늘 오전 안타까운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서울시 여의도에서 칼부림 사건이 일어난건데요,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오전 9시 16분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 건물 지하 식당에서 50대로 추정되는 여성이 30대 남성을 흉기로 찌르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여성은 남성을 찌른 뒤 극단적 선택을 했고, 사망했다고 하는데,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칼부림

     

    어떠한 상황인지 오전 10시 50분쯤 속보로 기사가 나왔는데, 관련 기사에는 어김 없이 정치병 환자들이 등장했습니다.

     

    가짜뉴스가 생성되는 과정일 수도 있겠는데요, 관련 기사에는 '낯선 남자는 중국말을 했다고 하네요. 왜 대체 중국만 연고나되어 있으면 언론과 정치인은 쉬쉬하는지? 이게 다 중국몽 대통령 때문 아닌지? 한심합니다' 라는 댓글이 상단에 위치해 있습니다.

     

    여의도 칼부림 댓글

     

    보통 현 정권을 비유해 중국몽이라는 비하적 표현을 많이 하는데, 속보가 나온지 10분만에 달린 댓글인데, 정확한 사실도 아니고 '중국말을 했다고 하네요' 라는 말이 얼마나 무책임한 말인지 모르겠습니다.



    속보를 내보내는 기사에는 어디에도 중국과 관련된 내용이 없는데, 이는 인종차별 발언이자 엄연한 가짜뉴스 유포입니다.

     

    가짜뉴스

     

     

    '중국말을 했다고 하네요' 라는 말은 이제 다른 곳으로 퍼지면서 점점 사실로 번지게 되고, 이런 것이 가짜뉴스가 되는 겁니다.

     

    물론, 중국사람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다만, 위 속보 기사를 보고 10분만에 중국인인지 판단해 저렇게 중국인을 비하한다? 이는 성숙한 댓글 문화가 절대 아닙니다.

     

    악플

     

    단지 현 정권을 비판하고 조롱하기 위한 단순한 조롱글입니다. 어찌되었든 사람의 목숨이 끊어졌다는 안타까운 뉴스에 굳이 이런 가짜뉴스를 생산하는 사람이 누군지, 정말 궁금하고 답답하네요.

     

    댓글

     

    다른 뉴스기사를 확인하니 여의도 칼부림 사건의 가해자는 사망했고, 피해자는 중상을 입었다고 하네요.

     

    관련 뉴스 기사 댓글에도 역시 정치병 환자들이 등장합니다. '진짜 댓글 실명제 해야함', '문문 거리는 애들 사회부적응자 집안에 문제있거나' 등 정상적인 댓글도 보이지만 여전히 정치와는 관련 없는 정치 댓글들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저도 중국 사람을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확인되지 않은 사실로 중국 사람을 비하한다면, 동양인을 비하하는 세레모니를 하는 선수들을 과연 비난할 수 있을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아야 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